건설 상식 사전 7

착공 전 측량, 기준점과 규준틀은 무엇을 정하나

계약을 마치고 착공일이 잡히면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사람은 굴착기 기사가 아니라 측량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빈 땅에 삼각대를 세우고 말뚝을 박고 실을 띄우는 모습을 보면서, 발주처나 건축주는 «아직 공사도 안 했는데 무엇을 저렇게 재나» 하고 궁금해합니다.착공 전 측량은 도면 속 선을 실제 땅 위로 옮기는 첫 단계입니다. 여기서 정한 경계와 기준점, 규준틀이 이후 모든 높이와 위치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한 번 어긋나면 공사가 끝날 때까지 그 차이를 안고 갑니다. 이 글은 발주처와 건축주 입장에서 착공 전에 무엇을 확인하고 어떤 기록을 받아 두면 좋은지 정리합니다.30초 요약착공 전 측량은 경계, 기준점, 규준틀 세 가지를 정하는 일입니다경계는 어디까지가 내 땅인지, 기준점은 높이와 위치를 어디서..

토목 도면 읽는 법, 평면도, 종단면도, 횡단면도

공사 상담을 하다 보면 발주처에서 도면 한 묶음을 건네받을 때가 많습니다. 수십 장이 넘는 종이에 선과 숫자가 빽빽해서,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현장에 처음 온 신입 기술자도 같은 자리에서 멈춥니다.그런데 토목 도면은 생각보다 규칙이 단순합니다. 같은 땅을 위에서 내려다본 그림, 길을 따라 세로로 자른 그림, 길을 가로로 자른 그림 세 가지가 뼈대이고, 나머지 도면은 이 셋을 거들거나 자세히 풀어 놓은 것입니다. 이 글은 평면도, 종단면도, 횡단면도를 무엇부터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 정리합니다.30초 요약토목 도면의 뼈대는 평면도, 종단면도, 횡단면도 세 가지입니다평면도는 어디에, 종단면도는 얼마나 높게, 횡단면도는 얼마나 넓고 깊게를 보여 줍니다세 도면을 잇는 열쇠는 측점입..

전문건설업 면허 종류, 14개 대업종과 주력분야로 읽는 법

공사를 맡길 업체를 고를 때 견적서보다 먼저 확인하는 것이 «이 회사가 이 공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입니다. 흔히 전문건설업 면허라고 부르는 그 자격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종류로 나뉘고, 2022년부터는 나누는 방식 자체가 바뀌었습니다.이 글은 전문건설업 면허가 어떤 종류로 나뉘고, 등록증에 적힌 업종을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를 정리합니다. 전문건설업이 맡는 범위, 14개 대업종으로 바뀐 체계, 대업종 안의 주력분야, 등록에 필요한 요건, 발주처가 자격을 확인하는 방법을 차례로 살펴봅니다.30초 요약전문건설업은 공종별로 등록해 그 공종의 시공을 직접 맡는 업종입니다2022년부터 전문건설 업종은 14개 대업종으로 묶였습니다대업종 안에는 주력분야가 있어, 회사가 주로 해 온 공종을 따로 보여 줍니다자..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흔한 이유 — 하루가 밀리면 왜 일주일이 되나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졌다는 이야기는 흔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비가 사흘 왔는데 준공이 2주 밀렸다」는 식입니다. 사흘 밀렸으면 사흘이어야 할 것 같은데 왜 더 커질까요. 이 글은 지연이 «불어나는» 구조를 정리한 것입니다. 어떤 사고가 있어서가 아니라, 공사라는 일의 짜임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30초 요약· 공사 기간은 «일수의 합»이 아니라 «순서의 사슬»입니다· 그래서 어느 공정이 밀렸느냐에 따라 같은 하루도 결과가 다릅니다· 하루가 일주일이 되는 이유는 장비·인력 일정과 «다시 잡는 비용» 때문입니다· 만회할 수 있는 지연과 구조상 만회가 안 되는 지연이 따로 있습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공사 기간은 더하기가 아닌 이유 · 하루가 일주일이 되는 ..

상하수도 공사는 왜 오래 걸릴까 — 관로 공사의 실제 순서

도로 한쪽을 막아 놓고 며칠이 지나도 관은 아직 안 보입니다. 「파고 묻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갑니다. 상하수도 관로 공사가 오래 걸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땅을 파는 시간보다 파기 전과 덮은 뒤에 드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이 글에서는 관로 공사가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시간이 가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30초 요약✔ 시간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굴착이 아니라 땅속 지장물 확인과 관계기관 협의입니다.✔ 묻기 전에 끝내야 하는 확인이 있습니다. 덮은 뒤에 발견하면 다시 파야 합니다.✔ 되메우기와 포장 복구가 공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파기 전에 끝나야 하는 일 · 관로 공사의 실제 순서 · 상수관과 하수관..

공사 견적서, 어디를 봐야 할까 — 내역서 읽는 법

견적서를 세 곳에서 받으면 대개 맨 아래 총액부터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총액이 왜 다른지는 총액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곳은 들어갈 것을 다 넣어서 비싸고, 어떤 곳은 빠뜨려서 쌉니다. 이 글에서는 공사 견적서와 내역서를 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지, 그리고 숫자가 어떻게 쌓여 총액이 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30초 요약✔ 견적서는 결론, 내역서는 근거입니다. 총액만 비교하면 무엇이 빠졌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공사비는 재료비·노무비·경비를 쌓은 뒤 일반관리비와 이윤, 부가세가 붙는 구조입니다.✔ 볼 곳은 총액이 아니라 수량·누락 항목·자재 부담 주체 세 가지입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견적서와 내역서의 차이 · 공사비가 쌓이는 구조 · 단가가 정해지는 방식 · 총액 말고 봐야 할 네 가..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무엇이 다를까 — 발주 전에 알아두면 좋은 차이

건설 공사를 맡기려다 보면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이라는 말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름은 비슷해 보여도 역할과 책임 범위가 꽤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두 건설업이 어떻게 나뉘는지, 어떤 공사에 어느 쪽이 어울리는지, 그리고 그동안 바뀐 제도까지 발주하는 분의 눈높이에서 정리했습니다.⚡ 30초 요약✔ 종합건설은 공사 전체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총괄', 전문건설은 특정 공종을 맡는 '전문가'입니다.✔ 여러 공종이 얽힌 복합 공사일수록 종합건설사에 맡기면 책임과 공정 관리가 한곳으로 모입니다.✔ 2022년 업역 규제가 폐지되며 서로의 영역에 진출할 수 있게 됐지만, 관리 역량의 차이는 여전히 남습니다.📑 목차1.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한마디로 정리하면2. 업종은 어떻게 나뉘나3. 발주자 입장에서 뭐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