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상식 사전 4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흔한 이유 — 하루가 밀리면 왜 일주일이 되나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졌다는 이야기는 흔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비가 사흘 왔는데 준공이 2주 밀렸다」는 식입니다. 사흘 밀렸으면 사흘이어야 할 것 같은데 왜 더 커질까요. 이 글은 지연이 «불어나는» 구조를 정리한 것입니다. 어떤 사고가 있어서가 아니라, 공사라는 일의 짜임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30초 요약· 공사 기간은 «일수의 합»이 아니라 «순서의 사슬»입니다· 그래서 어느 공정이 밀렸느냐에 따라 같은 하루도 결과가 다릅니다· 하루가 일주일이 되는 이유는 장비·인력 일정과 «다시 잡는 비용» 때문입니다· 만회할 수 있는 지연과 구조상 만회가 안 되는 지연이 따로 있습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공사 기간은 더하기가 아닌 이유 · 하루가 일주일이 되는 ..

상하수도 공사는 왜 오래 걸릴까 — 관로 공사의 실제 순서

도로 한쪽을 막아 놓고 며칠이 지나도 관은 아직 안 보입니다. 「파고 묻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갑니다. 상하수도 관로 공사가 오래 걸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땅을 파는 시간보다 파기 전과 덮은 뒤에 드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이 글에서는 관로 공사가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시간이 가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30초 요약✔ 시간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굴착이 아니라 땅속 지장물 확인과 관계기관 협의입니다.✔ 묻기 전에 끝내야 하는 확인이 있습니다. 덮은 뒤에 발견하면 다시 파야 합니다.✔ 되메우기와 포장 복구가 공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파기 전에 끝나야 하는 일 · 관로 공사의 실제 순서 · 상수관과 하수관..

공사 견적서, 어디를 봐야 할까 — 내역서 읽는 법

견적서를 세 곳에서 받으면 대개 맨 아래 총액부터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총액이 왜 다른지는 총액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곳은 들어갈 것을 다 넣어서 비싸고, 어떤 곳은 빠뜨려서 쌉니다. 이 글에서는 공사 견적서와 내역서를 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지, 그리고 숫자가 어떻게 쌓여 총액이 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30초 요약✔ 견적서는 결론, 내역서는 근거입니다. 총액만 비교하면 무엇이 빠졌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공사비는 재료비·노무비·경비를 쌓은 뒤 일반관리비와 이윤, 부가세가 붙는 구조입니다.✔ 볼 곳은 총액이 아니라 수량·누락 항목·자재 부담 주체 세 가지입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견적서와 내역서의 차이 · 공사비가 쌓이는 구조 · 단가가 정해지는 방식 · 총액 말고 봐야 할 네 가..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무엇이 다를까 — 발주 전에 알아두면 좋은 차이

건설 공사를 맡기려다 보면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이라는 말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름은 비슷해 보여도 역할과 책임 범위가 꽤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두 건설업이 어떻게 나뉘는지, 어떤 공사에 어느 쪽이 어울리는지, 그리고 그동안 바뀐 제도까지 발주하는 분의 눈높이에서 정리했습니다.⚡ 30초 요약✔ 종합건설은 공사 전체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총괄', 전문건설은 특정 공종을 맡는 '전문가'입니다.✔ 여러 공종이 얽힌 복합 공사일수록 종합건설사에 맡기면 책임과 공정 관리가 한곳으로 모입니다.✔ 2022년 업역 규제가 폐지되며 서로의 영역에 진출할 수 있게 됐지만, 관리 역량의 차이는 여전히 남습니다.📑 목차1.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한마디로 정리하면2. 업종은 어떻게 나뉘나3. 발주자 입장에서 뭐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