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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파기량, 어떻게 계산하나

같은 도면을 놓고 견적을 받았는데 터파기 물량이 업체마다 다르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도면은 하나인데 왜 숫자가 갈릴까요.계산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무엇까지를 터파기로 보느냐가 달라서 생깁니다. 구덩이 바닥 넓이만 세는 것과, 사람이 들어가 일할 자리와 흙이 무너지지 않게 눕히는 경사까지 세는 것은 결과가 크게 다릅니다.터파기량을 어떤 순서로 뽑는지, 어디에서 숫자가 갈리는지 정리했습니다.30초 요약터파기량은 구조물 부피가 아니라 실제로 파내는 흙의 부피입니다작업 여유폭과 비탈면 경사가 붙으면서 도면 치수보다 커집니다단면을 만들고 → 면적을 내고 → 길이를 곱하는 순서입니다비탈면으로 팔지, 흙막이를 세울지에 따라 물량이 갈립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터파기량이 구덩이 부피가 아닌 이유 · 도면에서..

흙막이 지보공, 무엇을 어떻게 받치나

30초 요약흙막이는 벽 하나로 서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벽을 받쳐 주는 구조가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합니다.힘은 흙 → 벽체 → 띠장 → 버팀보(또는 앵커) 순서로 흐릅니다. 이 사슬에서 약한 고리가 먼저 무너집니다.버팀보식은 굴착 공간을 가로지르고, 앵커식은 부지 밖 지반을 빌려 씁니다. 현장 조건이 방식을 정합니다.해체는 설치의 역순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남은 부재에 힘이 몰립니다.굴착 현장을 지나다 보면 땅을 파 내려간 벽면을 따라 철제 구조물이 층층이 짜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로로 길게 놓인 부재가 있고, 그 사이를 가로질러 반대편까지 뻗은 부재가 있습니다. 어떤 현장에서는 그 대신 벽에서 비스듬히 땅속으로 들어간 강선이 보이기도 합니다.이 구조물을 통틀어 흙막이 지보공이라고 부릅니다. 말..

지하수가 많은 현장 — 차수와 배수

터파기를 시작하고 하루 만에 바닥에 물이 차오르는 현장이 있습니다. 펌프를 넣어 퍼내면 당장은 마르지만, 며칠 뒤 옆 건물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지하수가 많은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갈리는 것은 «어떤 공법을 쓸까»가 아닙니다. 물을 뺄 것인가, 막을 것인가입니다. 이 선택을 뒤로 미루면 공법도 일정도 비용도 함께 흔들립니다.지하수가 차오르는 굴착 현장30초 요약· 지하수 대책은 «공법 고르기»가 아니라 «막을까 뺄까»를 먼저 정하는 일이다.· 물을 빼면(배수) 싸지만 주변이 가라앉을 수 있고, 막으면(차수) 비싸지만 주변을 지킨다.· 판단을 가르는 것은 투수계수 · 지하수위 · 주변 상황 · 굴착 깊이 네 가지다.· 대개는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막고 조금 뺀다»로 간다 — 그 비율을 정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