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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조사 장비와 시추주상도 읽는 법

지반조사 보고서를 받으면 두툼한 묶음 뒤쪽에 세로로 긴 표가 여러 장 붙어 있습니다. 시추주상도입니다. 한 장 안에 깊이, 흙의 이름, 숫자 그래프, 약어가 빽빽하게 들어 있어 처음 보면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합니다.주상도는 어떤 장비로 무엇을 재서 적은 기록인지를 알면 읽는 순서가 보입니다. 이 글은 지반조사에 쓰는 장비와 시험, 표준관입시험의 N값, 주상도 한 장의 구성과 읽는 순서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지반조사를 왜 하는지는 홈페이지의 지반조사 보링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30초 요약지반조사는 시추 · 현장시험 · 물리탐사를 섞어 땅속을 여러 방향에서 봅니다N값은 63.5kg 해머를 760mm 떨어뜨려 샘플러를 300mm 박는 데 든 타격 횟수입니다주상도는 머리(위치·표고·지하수위)와 몸통..

토목공사 표준시방서, 어디를 먼저 보나

현장에서 「시방서대로 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개 두꺼운 문서 묶음부터 떠올립니다. 토목 공종 하나의 표준시방서만 해도 수십 쪽이고, 한 공사에 걸리는 코드는 여러 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그래서 필요한 것은 어떤 문서를 먼저 열고, 그 안에서 어느 절부터 보는가라는 순서입니다. 이 글은 표준시방서와 공사시방서의 관계, 코드 한 권 안에서 먼저 볼 곳, 시험 빈도를 찾는 두 자리, 도면과 시방서가 다를 때의 처리까지 차례로 정리합니다.30초 요약계약에 들어가는 것은 공사시방서이고, 표준시방서는 그것을 쓰고 검토하는 기준입니다표준시방서는 2016년부터 KCS 코드로 묶였고, 번호는 두 자리씩 세 묶음에 판 연도를 붙입니다코드 한 권은 적용범위 → 용어 → 제출물 → 시공의..

파일공사 용어 — 공삭공·서비스홀

파일공사 현장에서는 「여기는 공삭공이 6m 나온다」, 「이음은 서비스홀에서 하자」 같은 말이 오갑니다. 매일 쓰는 말인데 설계 도면이나 표준품셈에서 같은 낱말을 찾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두 말 모두 기준서에 올라 있는 용어가 아니라 현장에서 굳어진 말이기 때문입니다.기준서에 없는 말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씁니다. 같은 「공삭공」을 두고 한 사람은 깊이를, 다른 사람은 시공 방식을 떠올리면 수량과 공정 이야기가 어긋납니다. 이 글은 두 용어가 무엇을 가리키고, 기준서에서는 어떤 말로 적혀 있는지를 짝지어 정리합니다.어떤 땅에서 파일이 필요해지는지는 홈페이지의 연약지반 위 구조물과 파일공사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30초 요약공삭공과 서비스홀은 표준품셈과 국가건설기준에 올라 있지 않은 현장 용어입니..

관로공사 위험성평가, 무엇을 적나

관로공사 현장의 위험성평가표를 펼치면 이런 줄이 자주 보입니다. 작업 「굴착」, 위험요인 「붕괴」, 대책 「안전교육 실시」. 칸은 다 찼는데, 이 표를 읽고 내일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위험성평가는 서류의 이름이 아니라 작업을 쪼개 위험을 찾고 줄이는 절차입니다. 표는 그 절차를 거쳤다는 흔적일 뿐이라, 절차 없이 칸만 채우면 사고가 난 뒤에 «평가는 했다»는 말만 남습니다.이 글은 상하수도 관로공사를 예로 들어 평가표의 칸마다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맨홀 안처럼 공기가 문제 되는 작업의 안전 조치는 밀폐공간·맨홀 작업 편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30초 요약위험성평가표의 줄은 공종이 아니라 작업 순서로 나눕니다유해·위험요인은 낱말 하나가 아니라 누가·어디서·무엇을 하다 ..

연약지반, 어디까지가 연약지반인가

현장에서 「여기는 연약지반이라서」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같은 땅을 두고 한 사람은 연약지반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조금 무른 정도라고 합니다. 기준 없이 쓰는 말처럼 들리지만 설계 기준에는 경계선이 적혀 있습니다.연약지반은 흙의 이름이 아니라 판정의 결과입니다. 어떤 흙이 몇 미터 두께로 있는지, 시험값이 얼마인지, 그 위에 무엇을 올릴지를 함께 놓고 봐야 답이 나옵니다.이 글은 «어디서부터 연약지반으로 보나»까지만 다룹니다. 판정이 난 뒤 어떤 공법으로 고치는지는 연약지반 개량공법 정리 편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30초 요약연약지반은 지지력과 침하 안정성이 모자라 대책이 필요한 지반입니다판정표는 흙을 점성토와 사질토로 나누고, 점성토는 무른 층 두께 10m에서 기준이 바뀝니다점성토는 10m ..

되메우기 다짐, 기준은 무엇인가

공사가 끝날 무렵 현장을 보면 되메우기는 가장 단순해 보이는 일입니다. 파낸 자리를 다시 흙으로 채우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준공 뒤에 생기는 침하와 포장 균열은 상당수가 이 단계에서 시작됩니다.되메우기는 흙을 도로 넣는 일이 아니라 구조물을 떠받치는 일입니다. 위로 포장이 깔리고 차가 다니고 관이 지나갑니다. 그 하중을 받는 것은 구조물만이 아니라 그 옆과 위를 채운 흙입니다.무엇으로 채우는지, 몇 층으로 나누는지, 언제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다짐이 됐는지 재는 방법은 따로 다룬 글이 있어 그쪽으로 넘깁니다.30초 요약되메우기는 구조물을 떠받치는 구조체의 일부입니다파낸 흙을 다 쓰지 못합니다 — 쓸 수 있는 흙과 아닌 흙이 갈립니다한 번에 넣지 않습니다. 층 두께는 장비가 정합니다구조물 옆은 한쪽만 채..

터파기량, 어떻게 계산하나

같은 도면을 놓고 견적을 받았는데 터파기 물량이 업체마다 다르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도면은 하나인데 왜 숫자가 갈릴까요.계산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무엇까지를 터파기로 보느냐가 달라서 생깁니다. 구덩이 바닥 넓이만 세는 것과, 사람이 들어가 일할 자리와 흙이 무너지지 않게 눕히는 경사까지 세는 것은 결과가 크게 다릅니다.터파기량을 어떤 순서로 뽑는지, 어디에서 숫자가 갈리는지 정리했습니다.30초 요약터파기량은 구조물 부피가 아니라 실제로 파내는 흙의 부피입니다작업 여유폭과 비탈면 경사가 붙으면서 도면 치수보다 커집니다단면을 만들고 → 면적을 내고 → 길이를 곱하는 순서입니다비탈면으로 팔지, 흙막이를 세울지에 따라 물량이 갈립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터파기량이 구덩이 부피가 아닌 이유 · 도면에서..

흙막이 지보공, 무엇을 어떻게 받치나

30초 요약흙막이는 벽 하나로 서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벽을 받쳐 주는 구조가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합니다.힘은 흙 → 벽체 → 띠장 → 버팀보(또는 앵커) 순서로 흐릅니다. 이 사슬에서 약한 고리가 먼저 무너집니다.버팀보식은 굴착 공간을 가로지르고, 앵커식은 부지 밖 지반을 빌려 씁니다. 현장 조건이 방식을 정합니다.해체는 설치의 역순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남은 부재에 힘이 몰립니다.굴착 현장을 지나다 보면 땅을 파 내려간 벽면을 따라 철제 구조물이 층층이 짜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로로 길게 놓인 부재가 있고, 그 사이를 가로질러 반대편까지 뻗은 부재가 있습니다. 어떤 현장에서는 그 대신 벽에서 비스듬히 땅속으로 들어간 강선이 보이기도 합니다.이 구조물을 통틀어 흙막이 지보공이라고 부릅니다. 말..

지하수가 많은 현장 — 차수와 배수

터파기를 시작하고 하루 만에 바닥에 물이 차오르는 현장이 있습니다. 펌프를 넣어 퍼내면 당장은 마르지만, 며칠 뒤 옆 건물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지하수가 많은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갈리는 것은 «어떤 공법을 쓸까»가 아닙니다. 물을 뺄 것인가, 막을 것인가입니다. 이 선택을 뒤로 미루면 공법도 일정도 비용도 함께 흔들립니다.지하수가 차오르는 굴착 현장30초 요약· 지하수 대책은 «공법 고르기»가 아니라 «막을까 뺄까»를 먼저 정하는 일이다.· 물을 빼면(배수) 싸지만 주변이 가라앉을 수 있고, 막으면(차수) 비싸지만 주변을 지킨다.· 판단을 가르는 것은 투수계수 · 지하수위 · 주변 상황 · 굴착 깊이 네 가지다.· 대개는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막고 조금 뺀다»로 간다 — 그 비율을 정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