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

비 온 뒤 현장 점검, 어디부터 봐야 할까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면 현장은 다시 움직입니다. 그런데 굴착 현장에서 흙이 무너지는 일은 비가 오는 중보다 그친 뒤에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이 흙 속으로 스며들어 힘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가 그친 뒤 현장을 어떤 순서로 돌아봐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30초 요약✔ 위험한 시간은 «비가 오는 중»이 아니라 «그친 뒤»입니다. 물이 흙 속에서 힘을 쓰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점검은 위에서 아래로, 물길을 따라 돕니다. 순서가 있으면 입구를 놓치지 않습니다.✔ 눈으로 본 것과 계측값을 같은 날짜로 나란히 적습니다. 한쪽만 보면 반드시 놓칩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그친 뒤가 더 위험한 이유 · 점검 순서의 원칙 · 굴착면과 가설 구조물 · 물이 지나간 자..

비탈면 보호공, 어떤 사면에 무엇을 쓰나

비가 많이 온 다음 날, 도로 옆 흙 사면에서 흙이 흘러내린 자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어떤 사면은 초록 풀로 덮여 있고, 어떤 사면은 회색 격자나 돌로 덮여 있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마감 방식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선택은 사면이 어떤 방식으로 망가지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이 글에서는 비탈면 보호공을 어떤 순서로 골라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30초 요약✔ 먼저 가릴 것은 「깎여 나가는가」와 「덩어리로 움직이는가」입니다. 앞은 보호공, 뒤는 보강공입니다.✔ 공법을 정하는 조건은 경사·지반·물·주변 여건 네 가지입니다.✔ 무엇을 덮든 배수가 먼저입니다. 물길을 잡지 않으면 표면 마감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보호공과 보강공의 차이 · 공법을 정하는 네 조건 · 식생 ..

공사 견적서, 어디를 봐야 할까 — 내역서 읽는 법

견적서를 세 곳에서 받으면 대개 맨 아래 총액부터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총액이 왜 다른지는 총액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곳은 들어갈 것을 다 넣어서 비싸고, 어떤 곳은 빠뜨려서 쌉니다. 이 글에서는 공사 견적서와 내역서를 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지, 그리고 숫자가 어떻게 쌓여 총액이 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30초 요약✔ 견적서는 결론, 내역서는 근거입니다. 총액만 비교하면 무엇이 빠졌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공사비는 재료비·노무비·경비를 쌓은 뒤 일반관리비와 이윤, 부가세가 붙는 구조입니다.✔ 볼 곳은 총액이 아니라 수량·누락 항목·자재 부담 주체 세 가지입니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견적서와 내역서의 차이 · 공사비가 쌓이는 구조 · 단가가 정해지는 방식 · 총액 말고 봐야 할 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