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위 2

지반조사 장비와 시추주상도 읽는 법

지반조사 보고서를 받으면 두툼한 묶음 뒤쪽에 세로로 긴 표가 여러 장 붙어 있습니다. 시추주상도입니다. 한 장 안에 깊이, 흙의 이름, 숫자 그래프, 약어가 빽빽하게 들어 있어 처음 보면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합니다.주상도는 어떤 장비로 무엇을 재서 적은 기록인지를 알면 읽는 순서가 보입니다. 이 글은 지반조사에 쓰는 장비와 시험, 표준관입시험의 N값, 주상도 한 장의 구성과 읽는 순서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지반조사를 왜 하는지는 홈페이지의 지반조사 보링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30초 요약지반조사는 시추 · 현장시험 · 물리탐사를 섞어 땅속을 여러 방향에서 봅니다N값은 63.5kg 해머를 760mm 떨어뜨려 샘플러를 300mm 박는 데 든 타격 횟수입니다주상도는 머리(위치·표고·지하수위)와 몸통..

지하수가 많은 현장 — 차수와 배수

터파기를 시작하고 하루 만에 바닥에 물이 차오르는 현장이 있습니다. 펌프를 넣어 퍼내면 당장은 마르지만, 며칠 뒤 옆 건물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지하수가 많은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갈리는 것은 «어떤 공법을 쓸까»가 아닙니다. 물을 뺄 것인가, 막을 것인가입니다. 이 선택을 뒤로 미루면 공법도 일정도 비용도 함께 흔들립니다.지하수가 차오르는 굴착 현장30초 요약· 지하수 대책은 «공법 고르기»가 아니라 «막을까 뺄까»를 먼저 정하는 일이다.· 물을 빼면(배수) 싸지만 주변이 가라앉을 수 있고, 막으면(차수) 비싸지만 주변을 지킨다.· 판단을 가르는 것은 투수계수 · 지하수위 · 주변 상황 · 굴착 깊이 네 가지다.· 대개는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막고 조금 뺀다»로 간다 — 그 비율을 정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