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깎고 쌓는 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은 한동안 흙이 드러난 채로 지냅니다. 이때 비가 내리면 빗물은 흙 알갱이를 싣고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이 물이 그대로 현장 밖으로 나가면 도로가 진흙으로 덮이고, 주변 우수관과 하천에 흙이 쌓입니다. 공사 중 생기는 흙탕물을 어디로 모으고 어떻게 내보낼지 정하는 일, 그것이 가설 배수입니다.가설 배수는 준공 뒤에 남는 우수관이나 측구와 다릅니다. 공사 기간에만 쓰고 걷어 내는 시설이지만, 그 기간 동안 현장의 물길 전체를 맡습니다. 이 글은 땅 위로 흐르는 빗물을 기준으로 가배수로를 어디에 내고, 침사지를 어떻게 두고, 언제 관리하는지를 차례로 정리합니다.30초 요약현장 바깥에서 들어오는 깨끗한 물은 돌리고, 현장 안의 흙탕물은 모읍니다가배수로는 물이 모이는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