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옆을 지나다 흙막이 벽을 받치고 있는 가로 보(띠장)가 살짝 휘어 있는 걸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벽면 사이로 흙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자리, 도로 포장에 생긴 가느다란 금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런 것들은 대개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흙막이는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무너지기 전에 여러 번 신호를 보냅니다. 이 글에서는 그 신호가 무엇이고, 봤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30초 요약· 흙막이는 갑자기 무너지지 않습니다. 대개 변형이 먼저 옵니다· 눈으로 보이는 신호는 휨 · 새는 흙 · 벌어진 이음 · 지면 균열 네 가지입니다· 계측기는 사람 눈이 못 보는 속도와 깊이를 대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 하나가 아니라 «늘어나는 추세»입니다1. 흙막이는 ..